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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움... 너무 덥다
    작성자 : yz

병원 환자들과 점점 친해지고 있다.
어제 진짜 쌤들 좀 너무 하더라. (특히 막내 고것)
보호자가 언제 올줄 알고
오늘 허리수술 하고 막 돌아온 할머니
오후5시까지 금식에다가 움직이면 안된다고 그래서
화장실 가고싶다고 이야기했는데 걸어서 갈수도 없고....
막내 쌤한테 이야기했더니 와서 하는 말이
[빨리 보호자분 오시라고 하세요. 오늘은 기저귀 사와서 쓰셔야되요. 라고 못됐게 말만 하고 휭 가버림...
결국은 할머니가 침대에 쉬를 싸버려서
내가 가서 옷 갈아입혀주고, 침대 보 갈아주고, 젖은 팬티 봉지에 넣어서 정리해주고 그랬다...
오늘 할머니가 3만원 몰래 주머니에 쥐어줌...
할머니 둘이서 작당해서 받아도개안타 어쩌고 내가미안해서그라지 어쩌고 막 해대는 바람에
정신이 없어서 받긴했는데... 감사합니다. 일단 받음...
.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먹을거 얻어먹음...
아니 가는데마다 먹을거 주셔서 저 어떡하죠 하면서 계속 받음 ㅎ
빵 먹고 가라 부터 시작해서 두유 2개 주는 아저씨도 있고  
어제는 숯불치킨 같은것도 두개 얻어먹었고
자기 폴대 다시 찾아와줬다고 고맙다고 윌 하나 주면서 먹고 가라해서
집에 올때 진짜 계속 뽕뽕 거리면서 왔다....
.
오후에는 공익 그 새끼도 뭘하는지 모르겠지만 가버려서
513 할아버지 데리고 격리비닐옷 입고 비닐장갑 끼고 마스크까지 하고
혈관촬영실 내려갔다가 왔다.
어찌나 더운지...  진짜 땀띠 날것 같음.
이 병원은 왜 에어컨을 이따위로 트냐... 너무 더워서 진짜 죽을 지경인데...
노인병원이라서 이렇게 트나 싶기도 하고.
.
근데 간호대 3학년 학생들이 없으니까 월요일 화요일 너무 힘들다
계속 안올생각인가.
정직원들 바이탈 하는거를 좀 도와주던가
연차 높은 사람들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젤 꽁바리들은 내가 못하면 지들 일인데 왜 안도와줌?
오늘은 어찌어찌 했다 치더라도
날씨는 너무 덥고 땀은 비오듯이 흐르는데 옷도 너무 갑갑하고
.
하루종일 한번 앉아보지도 못하고 땀 뻘뻘 흘리면서 다니며 일하는데
아이고 하루종일 종종거리고 힘들제 하면서
환자들이 괜히 말 한마디 더 해주고 그랬다.
.
오늘은 잠깐 쉴떄 옥수수 먹으라고 해서
갱의실에 잠깐 옥수수 몇줄 뜯으면서 앉아있을때
차지 쌤이 은아씨는 몇살이냐? 부터 시작해서
아 소아과 다녔나. 지금 몇학년인데? 뭐 이따위걸 물어보더라...
일반병원에 조무사로 일하러다니는거랑 이런데서 배우는거랑 또 다르지  
뭐 그런 이야기하면서 돌려깜....
아 니예니예....
간호사님이니까 더 많은 일을 하시는거 ㄴ맞지만요...
일하는 업무가 워낙 다르고
조무사 업무라고는 하지만 아예 그냥 다른 일임.
뭐 어쨌든 상대방이 하는 일을 존중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들한테
왜 이딴 병원에서 일해요? 이럴수 없잖음.
.
그리고 솔까 뭔 차이인데.
니가 울 병원 일해봤나... 울 할매랑 함 일해볼래... 진짜 태움이 뭔지 알려주까
진짜 열받게 하지말고 주둥아리 싸물어라
그냥 실없는 말 많이 하는 ㄴ타입인건 알겠는데
참... 쓸데없이 승질을 돋군다.
애기들 iv 했었어요... 라고 해줌.
그니까 또 끝까지
아 그러면 우리랑 같이 있을때 한번 해봐도 되겟네~ 어쩌구저쩌구
간호사들 있을때 실습학생 시켜보는건 된다그랬거든~ 어쩌고
또 쓸데없는 이야기
.
혈압 재는것만해도 일이 많아서 뒤질 지경인데
내가 iv 해줄 시간이 어딨냐.... 니들이 해라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일만 만든다ㅗㄱ 지랄할거면서....
진짜 아가리 싸물어라
할매들 혈관 진짜 잘보이던데
수쌤도 터뜨리던데 (어르신들 진짜 혈관 약해서 꽂기만해도 터지는 건 알고있다)
그게 잘하는거면 나머지 사람은 진짜 반성해야됨....
세번이나 했는데 꽂을 자리가 없다고 징징거림...
.
나도 뭐 큰 바늘로는 안꽂아본지 너무 오래되서 24G 밖에 안썼지만...
그냥 IV까지는 진짜 시간이 남아돌아서 2개월 마무리 할떄쯤 한번 해볼까 뭐
해볼기회가 없을것 같다.
지들도 말로만 그러지
나한테 시켰다가 사단 나면 지들 책임이고
내가 학생이고 그런것 다 아는데 환자들이 가만히 있겠나...
.
어쨌든 BST 한명 안했다고 한 쌤이 생 ㅈㄹ 하는 바람에 정나미가 딱 떨어졌다.
모르겠다
순둥 처럼 생겨서는 아니었숴....
웃으면서 존나게 일시킴
3시에 BST 입력해야되는데 지금까지도 안하면 어떡해요! 못쟀으면 알려줬어야죠!
나한테 이 ㅈㄹ함...
어디서부터 근로고 어디까지가 내가 해야될 일인가...
여튼 이 병동은 진짜 일하는게 거지같다.
.
그냥 오늘 빡쳐서
수쌤 있으면 저 가도 되나요 물어볼라고 했더니만
수쌤도 자리에 없고.... 다른쌤들은 바쁘고.
8시 40분에 왔으니까
오후에 5시40분에 그냥 자체적으로 옷갈아입고 나옴.
당연한거 아니가? 돈을 더 받을수도 없는데.
이브닝 번 썜이 "아 쌤 오늘 일찍 오셨어요?" 라고 함.
그래서 "네~ " 라고 하고 바로 퇴근...
고생좀 해봐라
너희 둘이 오붓하게 안에서 저녁밥 먹을 수 있을줄 알았나
학생 없다는걸 좀 깨달아줬으면 좋겠음.
스테이션 비워놓고 밥이 넘어가냐
.
환자들 하는 이야기 들어보니
주맓동안에는 혈압재러 아예 오지도 않았다는거보니까
여기도 참... 일을 아무렇게나 하는구나 싶다.
.
어제는 점심시간인데 일을 너무 시켜대서
12시-1시 점심시간인데
1시 넘어서야 밥 먹으러 갔다.
11시부터 열심히 바이탈 쟀지만 반정도 밖에 못했고
2시에 입력해야되는거 아니깐 또 쫄려서 30분만에 밥먹고 바로 올라왔지만
역시나 반정도 못잼.
이거 어떡해요 다 못쟀어요 라고 했더니
쌤 하나가 그냥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고 가짜수치 입력하고 넘어간듯.

ANTI 빼줄라고 해도 다 맞은사람 별로 없드만...
그냥 무작정 가보라고 하노.... 진짜 일을 엉망으로 함.
환자 받았는데 이름표 없고
환자들도 스테이션 안거치고 바로 방으로 가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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