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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례 2년만에 놀러
    작성자 : yz

2년만에 주례에 운동을 갔다.
어깨든 팔꿈치든 쉬니까 어쨌든 낫긴 낫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1년전쯤에 한번 체육관 한번 갔을때
두어번 난타 쳤는데 어깨가 너무 아파서 아... 안되겠다고 그만 치자고 하고 집에 온적도 있고
그 이후로 진짜 한 1주일을 다시 어깨 주사맞으러 가고 되게 고생했는데
그때에 비하면 정말로 많이 나은게 분명하다.
재활 이랍시고 쉬기 시작한게 2017년 여름 께 였으니까 벌써 2년이다.
어제 쌤이랑 클리어 좀 치고, 제남오빠랑 드라이브 연습 좀 하고, 여복 3게임? 정도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오늘 몸이 뿌셔질거 같다...
운동때매 몸살 온거나 다름없음... 어제 술은 별로 안먹었으니깐...
.
코치가 왜 자기한테 연락안하고 제남씨한테 연락하고 오느냐고 눈썹을 세우더라.
아니 그건 그냥... 내가 '간다' 말 해놓고 기분이나 상황이 안좋으면 안갈수도 있는건데...  
쌤은 내가 '오늘간다'고 해놓고 안오면 난리나는 사람이니깐 제남오빠한테만 연락하고 간거라고 했다.
그리고 갔을때 제남오빠라도 있으면 좀 마음이 놓여서. 다른사람들은 전부 어색하고.
어쨌든 이제 자주 오란다.
나랑 난타치다가 말고 사람들 다 들으라고
ㅇㅇ야 그래서 언제 등록할거라고 ? 뭐 ㅇㅈㄹ
자기 먹고살기 힘들다고 렛슨 언제 등록할래 징징거리는 이런 개소리도 여전히 시부리는 걸보면
이새끼는 아직 먹고살만한가싶다. 나는 아직 렛슨까지 받을 여력이없다.
학교 다니는 동안 살찌고 체력도 엉망이고 요즘 컨디션이며 기분이며 그냥 좀 그렇다.
너네집 잘살지 않느냐고 집에서 생활비 주지 않느냐고 하더라.
아빠가 부자지 내가 부자는 아니지않느냐고 했다.
집세 생활비 전기세며 뭐며 내가 다 낸다. 학자금은 대출이고.
요즘 간문맥암 진단받고나서 포항에서 서울삼성 왔다 갔다 하면서 항암치료한다.
뭐 그정도만 말해줌.
그리고 솔직히 쌤한테 이야기 할 필요없어서 안했지만
아빠도 사과농장에서부터 재개발아파트까지 전부 빚잔치 하고 있는중이라 빛좋은 개살구...
남들이 볼때만 번지르 해보이지. 실제로는 부자인지 뭔지 잘 모르겠음. 1도 안와닿는다.
자세한 이야기 할 필요도 없고, 하기도 싫고. 내가 해결할 수 있는문제도 아니니깐.
.
학교 왜 다시 갔냐 하더라. 그냥 간호사 하면 돈 더 많이 줘서 간거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했다.
한 돈백만원 차이난다고 했더니 그렇게나 차이나느냐고 하더라.
대학병원이나 큰 곳도 왕창 뽑을 때 있다고 해서 나중에 졸업할때 서류 넣어보고싶어서 그런다. 했더니
그래 큰물에서 노는게 좋지. 라고 함.
.
사과든 사과주스든 너네꺼 하여튼 나오면 자기한테 이야기하라고 하더라.
너네꺼 먹다가 다른데꺼 못먹겠다. 하고.
근데 그 말도 진짜 웃긴게 지난번에 나한테 한번 욕한적 있었다. 사과만 팔았음 팔았지 사과주스ㅅㅂ 이따위거는 팔고 하지마라?
이런식으로 사과주스는 형편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많이 상처받았었다... 개새끼야...  
그 이후로 그냥 체육관에서 사과든 주스든 간에 이야기 1도 안꺼내고 그랬음.
사먹을라면 사먹고 싫음 말아라. 수준으로 던져놓고 내가 따로 뭐 권유하지도 않고.
작년 가을에는 많이 들볶였겠지. 사과 살 수 없느냐고. 나는 체육관 가지도 않을때니깐 뭐. 흠.
지금은 농장 새로 포항으로 옮긴지 얼마 안되서 나무만 막 심어놓은 상태라서
사과 올해는 아마 안나올거다 라고 했더니 아쉬워함.
주스는 지금도 있는데 한박스 50개고 그냥 2만원 정도만 받아도 될것 같아서 그렇다고 햇다.
.
근데 나도 그런게 나는 아예 사과든 뭐든 과일을 내 돈내고 사먹지는 않는다. 맛없어서...
우리집 사과? 정도는 먹음.
세상에서 물만 많고 달지는 않은 수박 사다 먹는 사람 제일 이상함...
그리고 나는 안좋아하는데 자꾸 수박먹으라고 들이대는 울 엄마도 이해가 안됐다.
적게 먹어도 엄청 달고 포실포실 감자같은 그런 수박이 나는 좋던데.
(최근에 한번 딱 먹어봤다. 병원에서 환자분이 준 거. 진짜 맛있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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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같이 있었던 그 미용사 언니가
숱없는 머리 잘 만지나보더라. 쌤머리도 투블럭인가 뭔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언니 엄청 초보이고 게임 한지도 얼마 안됐는데 결혼은 했고
썜이랑 동갑이라 말도 놓고. 성격도 시원하고 터프하고 너무 좋더라.
게임할떄 자꾸 엄마를 찾아싸서... 금방 엄마 오시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웃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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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훈오빠는 여전히 뭔가 스윗 함. 늘 친절하고 착한것 같다. 내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착한사람이다.
수영을 좀 배워볼까 싶은데..
나 그 물에서 숨쉬는거 잘 모른다고.
접영배울때 아줌마들 돌고래처럼 쫓아와서 무섭고 나는 숨도 잘 못쉬겠고 아무튼 그랬었다. 라고 했더니
지금은 기술을 배우고 뭐 그런게 필요한게 아니고
자유형 정도만 배워도 되지 않겠냐고 하더라.
맞다고 끄덕임.
자기 수영 할 줄 아니까 (바다수영도 한다고 했었다) 한번씩 야매로 가르쳐줄수 있으니까
수영 배워보다가 잘 모르겠고 하면 연락하라고 하더라.
진짜 착함... 아으 이 오빠도 착한 마누라감 얼른 만나서 결혼해야할텐데...
손사이즈 나랑 똑같던데 ㅋㅋㅋ 어제 손 대보면서 '오' 이러면서 낄낄거리고 그랬다.
손톱 너무 정갈하게 관리하는것 같음.
반면 오빠가 내 손 보더니 니 아직 물어뜯느냐고 하더라. 네네 아직 그러고 있어요
.
그래도 주례 갔다와서 기분이 좀 나아졌다. 운동을 해서 라기 보다는...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내 상황 아는 사람들이랑 속마음 이야기 할수 있어서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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