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혈전 색전증 의 위험인자는 고령, 비만, 암, 여성호르몬제 복용, 장시간의 침상안정, 유전성 혹은 후천적 혈전 성향증 등이다.
이중 암은 혈전 위험도가 가장 높은 단일 위험인자로
암 자체가 혈전 위험을 4.1배높이고,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의 혈전위험은 6.5배 높인다.
운동을 안해서 생긴게 아니라
암세포가 응고인자를 이용해서 크기때문이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항암을 위한 중심정맥관삽입, 호르몬치료, 운동의 제한으로 위험성이 더 커지는것.
이라고 나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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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색전증이 이미 생긴경우에는
호흡곤란, 하지부종, 통증, 흉부불편감 같은게 나타날 수 있고
하지의 국소적 압통, 통증, 양다리의 둘레의 차이가 3CM이상일경우, 함요부종(눌렀을때 안올라오는)이
이런 증상을 판단하는 중요한 예측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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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찾아보다 내용이 있길래 캡쳐해서 가족 카톡창에 올리면서
혈전증 생긴거는 운동안해서 그런거 아니라고 했더니
엄마가 운동안해서어쩌고하는 말은 지우라고 한다.
운동안해서 그렇다고 생 난리리를 하면서 아빠를 쥐잡듯이 잡아놓고
나는. 아닌걸 아니라고 하는건데.
나는 아빠가 끝까지 오해받는건 싫다. 자기네들 좋을대로 생각하는거잖아. 결국은.
아빠 마음은 왜 안알아주지? 아픈것도 서러운데 사실을 알면 괜히 오해받은걸로 화나고 서운했을거 같아서 글 올렸더니
엄마가 쓴 글 한줄로 나만 세상 나쁜년 되었다.
운동안해서 그렇고 어쩌고는 지우란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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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증이 생긴 이유는 운동을 안해서가 아니지만,
이미 혈전증이 생겼기때문에 지금부터는 운동을 해야된다는 말을 하고싶은건데.
내 말은 듣고싶은 사람이 없나봄.
그냥 우리식구는 나랑 사고방식 자체가 틀린것 같다.
일단 운동을 조금씩 하고 있는 상황에 내가 운동안해서 그런것이 아니었다! 뭐 이러면
아빠가 또 그나마 움직이던것도 안할까봐?
어쨌든 가족들 보기에는 그냥 내가 의사도 아닌데 괜히 아는척하는게 꼴보기싫은가봄.
엄마가 담당주치의까지 끌어들여서
'아빠 운동안해서 그렇다고. 이제 운동 해야되죠 선생님?' 그랬던거 그게 더 중요하겠지.
자기 생각에는 고집센 아빠를 억지로 운동을 시키게 만들어놨는데
내가 그 산통을 깨는거겠지. 엄마 보기에는.
내가 괜히 그 선의의 거짓말을 깨는 짓을 한다 싶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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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는...
운동 안해서 혈전증 생긴거 아니래. 아빠. 운동안해서 그렇다고 다그치고 화내서 미안해요.
뭐 그런말을 해야되는거 아닌가.
그리고
이미 혈전증이 생겨서.
지금은 더 나빠지지않기위해 원래 하던대로 일상생활은 하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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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가족들한테까지는 말 못하겠지만
지금 과제로 하고 있는 논문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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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색전증이 진단된 시점부터 생존유무 확인시점까지의 전체 대상자의 중앙 생존값이 11.9주(95%신뢰)라고 한다.
항암화학치료를 받는 군의 중앙 생존값은 15.3주(95%)....
대상 환자군이 안정성병변을 유지하고 있던 중이라도 혈전색전증이 진단되는 시점에서 질병의 악화가 가속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후에 항암화학요법을 중단해야되는 시점이 오면 그때는 호스피스 간호를 받아야 된다....
검사군 79명 중에 14명이 고아범위한 폐색전증 혹은 광범위한 뇌졸중이 발생하여 혈전색전증이 직접적 사망원인으로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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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일단 짧게... 15주를 잡고.
진단받은게 11월4일이었으니까. 15주면 내년 2월3일이 된다.
내 생일 전후까지 살아계실지 어떨지 모르는거네.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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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5년 생각하다가
최근에 증상 나빠지는거 보고는 1년 정도일까 생각했는데
올해 4월에 처음 진단받았을때는
그때 너무 무섭게 체중 다 빠지고 해서 바로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안먹으면 영양실조로 죽는다고... 뭐든 먹어야 세포가 치료할 수 있는 힘을 내는거라고.
그랬더니
그 이후로 항암치료랑 방사선치료 병행하면서
그래도 열심히 유투브 먹방 같은거 보면서 입맛돌게 할려고 하고
밥도 먹고.
지금은 살도 많이 올라서. 괜찮은데.
10월까지만해도 항암하면서 CT찍은거 종양크기도 커지지않고 괜찮다고 했었다.
11월초에 호흡힘들어하면서 색색거려서 진료봤더니 혈전증 생겼다고 한다.
다리도 너무 많이 부어서 함요부종(피팅 에데마)까지 생겼더라.
항응고제 치료 시작했고...
지난주에는 서울삼성올라갔을때 빈혈 있다고 피도 2팩이나 맞았다고 했다.
맞다가 혈압이 갑자기 올라서 시간이 더 걸렸다는 이야기도.
지난번에 봤을때보다 복수가 더 많이 찬것 같고.
밖으로 담도배액관 빼 놓은것도 막히거나 액이 안나와서 다시 치료받고를 자주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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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면 이제 2달일까. 너무 짧다.
나는 아무런 준비도 하질 못했다. 아무것도 못하겠다.
근데 뭘 어떻게 해줘야 아빠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간호가 되는건지 전혀 모르겠다.
완치가 된다거나
담도배액관을 영구적으로 뺄수있는날은 아마 안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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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짜게 안먹게 하고 운동 하고 다리 올리고 있고.
그런 일반적인 부종 관리 말고
아프다하면 진통제 주고 그것도 전부 병원이나 엄마가 하는데
어떻게하면 주어진 시간동안 아빠랑 우리 가족이
편안하고 행복하고 의미있게 살아 낼 수 있을까. 그런생각을 한다.
추억만들기.
남은 삶을 가족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어야될텐데...
시간이 너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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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살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수안이하고 싸우는것도 의미없다고 느낀다.
그냥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했다. 마음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일단 그것부터 했다.
모르겠다 그 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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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2월2일까지도 모르는거...
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