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범오빠가 오늘 양산에 렛슨하러 가야되는데
핸드폰비랑 적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줄 몰랐다고
통장에 돈이 하나도 없다고
돈 10만원이나 20만원 정도 있으면 빌려 달라고 하더라.
너거 누나한테 빌려달라고 하라고 그랬더니
누나 놀러가서 핸드폰 꺼져있다고 그러더라.
급한건 알겟는데 나한테 그러는건 좀 아닌것 같다.
지난번에 종일 기다렸는데 약속 취소시킨것도 좀 얼척없었고.
어제 뜬금없이 한참 연락없다가 다정하게 전화온것도 그렇고
오늘아침에 모닝콜 한것도 그렇고
낮에 장문으로 이러저러하네 돈빌려달라 카톡온것도 짜증나고
생각해보니깐 이자식
돈 빌려달라고 미리 복선깔아놓고 오늘 카톡한것 같아서
다 싫어졌다.
그래서 오늘 출근해서 고민 좀 하다가 오정희샘한테
지금 이러이러한 상황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평소에 연락 잘 안온다. 사귀자고 해서 지금 사귀는 중이긴한데
별로 사귀는 중인지도 잘 모르겠고
내가 돈을 빌려줘야되겠느냐고.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이놈한테 돈 5만원이 아니라 5천원도 아깝다
어떡하면 되겠느냐 물었더니
돈 빌려주지 말란다. 그냥 정리하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정리했다. 연락도없다. 얼척이없네.. 그냥 여러가지로.
돈 5만원에 니도 얼척없제? 나도 얼척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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