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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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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정아야...
내 마음이... 내 안의 어떤 마음이....
자꾸만 그렇게 나를 이끌어.
나는 있잖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정해져 있는 운명을 살고싶지는 않아.
너무 안전함, 완벽함을 추구하다가
시작도 못해보고 끝날 사람이란 소리도 들었어.
이번이 아니라면 죽을때까지도 늘 후회할것만같아서
어차피 받을 상처라면 미친듯이 한번 도전해보고
그 다음에 한꺼번에 다 상처입을래.
그때는 너한테 가서 울면 되는거겠지? 그렇지?
넌 아마 분명히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냥 날 쓱쓱 보듬어줄테니까.
.
내가 언젠가 그랬었지?
신이 모든 인간을 다 주관한다고 한다고 해도
큰길에서 갈라져나가는
세세한 골목길의 YES NO선택을 다 만들어두고,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결과가 다 예측되는
그런 시시한 길찾기놀이를 하는거라면
그 안에서 헤매고 있는 나는 정말 재미없을 거라고...
난 있잖아...
길찾기 퍼즐게임속 미로에 누군가가 던져넣은 개미처럼
끝없이 빙글빙글 돌다가 허무함에 죽고 싶지 않아.
만약에... 길을 찾아 나가더라도...
허공이거나 하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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