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다는 핑계를 대고
수영장 가지 않았다.
엄마는
어제 일하고 온 것이 피곤해서 그러느냐며
괜히 미안해하셨지만
그냥 귀찮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영장 새로 등록해야 하는 날짜니까
어중간해서 안갈거라고 했더니
돈 있다고, 가서 등록하라고.
옆에서 자꾸만 같이 나가자고 보채더니
결국 엄마 혼자 나갔다.
...
..
...
그냥 이렇게 쉬고싶다.
음악 듣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 부르고,
내가 모르는 통장에 한 20억쯤 들어있었으면 좀 좋아.
아무일도 안하고 먹고 놀았음 좋겠다.
그러면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살면서 놀아도
괜찮을텐데.
언니는 벌써 대리로 승진했다.
회사 들어간지 1년밖에 안됬는데... 초고속 승진이란다.
나는 지난번 회사 이후로 회사노이로제가 생겨서
자유롭게 일할 수 없으면 일하지 못할것 같다.
출근시간 정도는 자유롭게 해줘. (요구한다)
아무튼
중국어랑, 토익, 일본어 모두 공부하는데
취미로 하는거고,
이것 공부해서 다 따고 스튜어디스 시험 쳐보든가
안되면 그냥 장사나 할거라고 했다.
돈만 많이 벌면 뭐든 좋다.
어제는 란이랑 그 얘기도 했다.
흡연자 전용 건물을 만들자고.
우연히 잡지에서 읽은건데 참 좋다.
통풍시설만 잘해놓으면 상관없는 것 아닌가?
담배도 팔고.
우리 건물 앞에서 담배 싫어 하는 사람들이
데모 벌일지도 모르겠지만.
(웃음)
아무튼.
아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뒹굴뒹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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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