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
니가 진료를 본다고 그랬으면
끝까지 자리 비우지말고 진료를 봐야지
53분 접수한 사람이길래 얼른 문진 해놓고
나는 열라 접종카운터 하고 있었드마
그제서야 뛰어나와서는
[야... 그 한명을 안봐주냐! ] 라고한다.
뭐? 그래서? 어쩌라고?
내 접종 카운터 마감하고있는거 안보이나 이여자야
진짜 속으로는 천마디도 더 했다.
[쌤! 말을 왜 그렇게 해요? 우리 지금 같이 일하고 있잖아요. 나 이거 방금 문진했는데!]
내 말을 듣는둥 마는둥 하고서는 1과로 싹 들어가버린다.
그래놓고서는
지가 진료실에서 다시 나와서는 보호자한테 검사실 갔다오라고 하더라. 약국전화하고.
뭐 이래저래 하는건 알겠는데
그러는 중에 접종실 문을 꽝! 하고 닫더라..
뭐야. 지금 협박이라도 하는거가? 진짜 얼척이 없어서.
수액빼고 문진하고 접종하고 접종카운터하고 접종문자보내고 수액방 청소하고
그러면 니는 니 진료하는거라도 해야될거 아니가
나는 내 할일도 많은데 자리 비운건 자기면서
솔직히 왜 내가 지 일까지 해줘야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안해준것도 맞고.
내가 처 앉아 놀았던것도 아닌데 그렇게 말하니까
진짜 짜증나더라.
별로 사이도 안좋으면 지가 알아서 좀 하던지.
힘들어죽겠나? 그 진료 몇시간 보는게?
그러면 밖에 일 니가 다 해라 내가 문진하고 진료만 볼테니까
진짜 가만 있으니까 병신으로 아는가....
지랑 내랑 며칠전에 싸웠는데 그 이후로 사이가 완전 다 회복된것도 아닌데
또 이러니깐 진짜 짜증난다.
미친년아니가 진짜
나이 마흔넘으면서 별 지랄 병을 다 떤다.
진심으로 다른 병원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원장들 지랄하는거야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니까 그렇다 쳐도
지는 뭔데
사람 좋은척은 다 하고 다니면서 뒤로는 진짜 짜증나게 하고
일도 똑바로 하지도 못하고.
체력이 안되니 어쩌니 하면서 대표원장님 과 진료 안볼려는것도 웃긴다.
그거는 체력이 아니라 머리가 돌대가리라서 그렇다.
그리고 지금까지 병원에 몇년을 있었는데
어른 수액하나도 안꽂으려고 뒤로 빼고
애들 수액은 아예 손도 못대고
뭐 이거는 이래서 못하겠다. 저건 저래서 못하겠다
하도 지랄 병을 해서
1과 진료나 봐라 이랬는데
뭐
이제는 1과가 오전 오후 다 일하니까 힘드나?
우리는 이제까지 몇년을 그렇게 일해왔따.
니만 오후에 밖에 카운터 자리 앉아서 편하게 편한일만 하고
편한 백성 했으면
이제는 월급루팡 안하고 열심히 일해야될거 아닌가.
그리고 아프면 징징거리지말고 병원을 가라 미친년...
아침마다 징징거리는 소리 처 듣기싫으니까
그리고 나는 오늘 절대 하나도 미안하지가 않다
왜냐면 그건 니가 했어야되는 일이고
손 씻으러 들어갔으면 얼른 손만 씻고 튀어나와야지
뒤에서 밍기적거리면서 나중에 나와서는
그 한명을 안봐주네 어쩌네 할 입장이 아니라고.
아 진짜 짱난다
이 병원 말고 다른데 찾던지 해야되겠다.
사람 성격만 더러워져가지고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일할라니까 진짜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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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ㅎ
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