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이 되었다
병원은 여전히 미친년 널뛰기 하듯이 뭔가 안정되지 않은 느낌이고
입원도 너무 많고 수술도 많은데
미리 입원해서 수술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당일 급하게 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아예 응급실에서 수술실로 바로 갔다가 수술하고나서 병동으로 오는 경우도 있어서
뭔가 특이....
그래도 내과 환자들도 있고
수술환자지만 세나플렙 수술 하고나서 붙여놨던거 다시 디태치(떼는) 수술 할때까지 입원을 길게 하는경우도 있고해서
그래도 좀 오래 입원해서 퇴원이 그렇게 막 많지는 않다는거
그래도 38명이라서 없는 인원으로 빡빡하게 돌아가고있는데
3월이 되서 신규 1명이 우리 병동으로 오긴 했는데
과연 잘 버틸것인가...
그리고 지우쌤이 19일까지만 일하고 그만두고 부천 사랑병원으로 옮겨간다고 한다.
정들었는데 아쉽다...
병원 업무는 다들 코로나병동에만 있다가 일반병동으로 바뀐거라서
적응하기가 힘들고
다들 자기가 너무 힘드니까 다른 사람은 돌봐주기가 더 여유가 없고
과도 여러과가 있고
수지접합 관련해서는 굉장히 사람이 많이 오는 편인데 / 병동 직원들은 관련 내용을 잘 모르니가
그냥 우리는 단체로 덜걱거리는 느낌...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잘 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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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원준... 갑자기 시간대별로 할 일을 써가지고 종이 5시10분까지 달라고 하질않나...
어찌저찌 어제는 지은쌤/정혜윤쌤/서예지쌤/최원준쌤 이렇게 4명이서 술 먹는 자리인데
내가 어쩌다가 같이 가서 끼게 되가지고....
고기먹고 술먹고 암튼 그러다가
지은쌤은 카카오택시(승합차ㅋㅋ) 불러서 먼저 가셨고
나는 어제 만취상태로 중간에 도망....
가게에서 일어나서 저는 먼저 들어가보겠슴돠.... 하고 도망....
그 이후에는 기억 안나는데 집에 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화장도 3중세안 다 했더라....
화장실 가는 타이밍 놓쳐가지고 일단 겨우 화장실 가긴갔는데 완전 거기서 난리굿....
정리한다고 했는데 워낙 술 취해있어가지고.... 진짜 하...
술 그만먹어라 진짜 김은아..... 할말은 많지만 참겠음... 진짜....
암튼 오늘은 술병+오프라서 잘 쉬었고
내일은 다시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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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 일하면 3일 쉰다!!!
근데
담주 엄마 생일이라서
게다가 이번이 칠순이라가지고....
엄마는 자꾸 뭘 행사를 크게 하고싶고 너거아빠도 못챙겨먹고 갔고 어쩌구 그런이야기를 하면서
한명당 200만원씩 만들어서 달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무슨 200이 어디있노 하면서 우리 셋은 그냥 다 콧방귀 흥 뀌고 말았ㄴ느데
형부가 그 말을 새겨듣고 와가지고는
진짜 한명당 200씩 드려야될라나 그러면 우리집은 경이 니랑 내랑 400 드려야되나 이러면서
고민했다함 ㅋㅋㅋㅋㅋ
개소리에 반응해주면 안되... 물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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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 셋이서 그룹통화 하면서 이야기한건
일단 한명당 백만원씩 하는데 형부는 빼고 우리 셋만 1인당 100만원 내고.
형부는 밥값? 내겠다고 함
일단 엄마도 15일부터 인부 불러서 뭔가 일 해야된다고 해서 바쁠것 같고
나도 3off인데 완전히 3일을 다 쓸수는 없어서
일요일에 다 모여서 점심한끼 먹으면 어떨까 그런이야기를 했다.
나랑 수안이가 부산으로 내려가든
아니면 엄마는 포항에서 SRT 타고 서울 올라오고 나머지 식구들은 형부가 차 몰고 토요일저녁에 출발, 일요일 도착 하는 계획으로....
형부가 수안이 집에 너무 와보고싶어한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상태라서.
수안이가 이불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남자 셋은 집 근처 호텔에 하룻밤 자고 와라 뭐 그랬는데
침낭 많다고 캠핑다니는 집이라고 하면서 거실에 침낭으로 자겠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
일단
점심 식사는 처음에는 호텔 코스요리 이런거 먹으러갈려고 그랬는데
예약도 한참 전에 했어야하고... 뭐 암튼 그래가지고....
맛있는 식당 예약해서 우리끼리 좀 프라이빗하게 좀 놀고 그러는게 낫겠다고 결론 내렸다.
식당도 비싼곳은 1인당 15만원 이상 하는곳도 많아서
형부/언니/강민/정민 + 은아+수안+엄마
이러면 벌써 7명이라서
20만원짜리 코스 잡으면 140만원이 되어버리니까
대충 15만원 정도 되는 코스 하면 105만원?
쫌 부담스럽겠다 싶으면 한 10만원씩 밥값을 더 내도 괜찮고
수안이가 추천하던 식당도 괜찮은것 같더라
엄마 워낙에 해산물 좋아해가지고....
스시도 그렇고 오마카세 식당 엄청 좋아하더라고....
언니가 잠깐 제주도 갈래 뭐 이런 이야기 했었는데
솔직히 수안이도 월요일 오후에 학교 가봐야된다고하고
나도 만약에 바람 많이 불어서 비행기 안뜨면 완전 낭패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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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 오프때 수안이 집 갔다가 강남구청역 가서 여권 찾아오면 되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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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 얼굴 본지도 오래됐따
정아네 신랑이랑 정아랑 나랑 세명이서 맛있는거 먹으러가야되는데...
내일 월급나오니깐 나오는거 봐서 계획을 좀 짜야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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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은이랑 나랑은 그 유튜브에 나오는 만신 신당에 가볼려고 예약했다
1인당 20만원이라 좀 비싸긴한데
4월19일 ㅋㅋㅋㅋㅋ
여은이랑 여은이 동생은 한 가족이라서 같이 들어가고 한 그룹으로 치고
나는 따로 들어가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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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 운명을 잘 모르겠다
과연 결혼을 하게 될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 병원이 나한테 맞는곳인지 계속 있을곳인지 하는 고민이 든다
외국도 나가고 싶고
외국에 나간다면 미국 가서 간호사를 할 수 있을까?
소정이 근처에 살게된다면 좋을것 같은데... 물론 한국은 그립겠지만
쉽게 들락날락 할수 있는 거리나 시간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친구 하나쯤은 근처에 있을테니까
돈을 많이 벌고싶다....
유튜브도 해보고싶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병원일은 조금씩 손에 익어가는것 같긴한데
아직도 빠트리는게 많고 혼자 하기는 버거운데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게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다 윗연차 선생님들밖에 없어서)
AST해놓고 돌아와서 다른일 조금 하다보면 시간이 왜그렇게 빨리 가는지
어제는 계속 쌤들이 물어볼때마다 확인해야되는시간이라가지고
아잇! 이러면서 계속 뛰어갔다가 오고 그랬다.
그래도오늘은 조금 걱정했던거보다 스무스하게 잘 넘어간것같다고 해주셔서 다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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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고있으니까 잘 하는 날도 오겠지...
그냥 김현주처럼 이유도없이 날이 서서 못된 말 하는것들 꼭 다음에 돌려받길 바란다....뭐 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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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0
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