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월이 병원에 들어온지 1년이 되는 달이다.
벌써 1년이나 되었다니...
이제 2년차에 들어섰구먼.... 홀홀....
어제랑 그제 데이 근무에 차지1 섭차1 액팅1 + 미드+수쌤 두명 이렇게 일했는데
새로 들어왔떤 경력직 선생님이 나가버려서 원래는 액팅이 둘이었는데 나 혼자 일함
어제 진짜 월욜인데다가 입원이랑 수술이 와장창 엄청나게 올라와서
아침에 수액 믹스도 일찍하고 밥도 후다닥 먹고 아침 인젝 빨리 나가서 라인잡고 후루룩 해놨더니
그 이후에 입원환자들 주루룩 수술가야되는 환자들 주루룩 입원해서
수향쌤이랑 나랑 번갈아가면서 환자 입원받고, 수술 보내고 수술 받고 암튼 난리였다.
혼자서는 못했을텐데
수술 후 처방 같은것들 미리 바구니에 준비 해놓고
윗 연차 선생님들이 쉽게 쉽게 많이 도와주셔서 뭔가 덜컹거리고 막히는 부분없이 했던것 같다.
일단 수술 가야되는 환자는 ast부터 해야된다는거 ㅍㅍ
낙욕통 넣거나 뭐 간호기록 쓰고 "~~~~아파하는 모습 관찰됨 (NRS:3점) " 뭐 이런식으로 써야되는거 좀 더 신경쓰게 되었고
팔걸이 비급여 설명하고 줬다 이런 내용 간호기록지에 쓰는거랑
처치처방전에 팔걸이 입력해 넣는거 정도는 할 수 있었고....
ㄱㅅㅎ 수선생님이 입원환자 올라올거다, 수술환자 올라올거다 내려갈거다 계속 이야기해주시면서
은아야 들었니? 라고 자꾸 말해주셔서 나도 자꾸 "녜에에" 라고 대답하고 있었음
고마우면서도 뭔가... 암턴... 그랬음. (원래 말투가 소리지르듯 한 분이라서 좋게는 안들리긴함...)
그래도 나중에 이거 했니 저거 했니 체크할때 네 그거 했고, 이거 확인했고, 약 줬고, 간호기록이랑 입력해놨어요 했더니
우리 은아가 일을 좀 하는데? 라고 함.
그래놓고 나중에는 이제 너도 2년차니깐 서브차지 일도 같이 해야된다고 ㅍㅍ
급전개 하지말라고여.... 난 계속 액팅하고시프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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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는 아마 1년치 연차수당이 들어올것 같다.
지난달에는 연말정산 돈이 들어와서 그나마 좀 괜찮았는데.
그래도 이번에 코로나병동이 완전히 끝나면서
새로 신규 모집하는거에 연봉이 4500으로 올려서 받는 바람에
기존에 있던 쌤들이 자기는 연차도 있는데 코로나2년간 완전 묶여있었고
신규보다도 못한 월급 받는거 같다고 다들 나가겠다고 난리가 나서
암튼 그 난리 하면서 결국은 전체 간호사들 연봉계약을 다시 하게 되어서
조금씩(아주 조금이지만) 연봉이 올랐다.
뭐 매달 받는 돈에서 한 30정도 오른것 같긴하다.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떼가긴 하는데... 그래도 다 떼고 다 제하면 한 70정도 날라가는데 실 수령액은 320정도?인것 같았다.
연장근무도 싫고 2교대도 싫다고 문자 보냈었고.
그래도 상황이 어쩔수 없다면 연장근무는 해야겠지만 (사실 차지가 모자란거라고 차지를 더블 뛰게 하거나 뭐 그럴것 같긴함)
2교대는 싫고 더블도 싫다.
정ㅎㅇ 수썜이 "나이트 근무 하나 정도 더 하는건 괜찮냐 아무래도 다음달에 10개는 해야겠는데... 아무래도 스케쥴이 안나온다"고 해서
데이는 부담스럽지만 나이트 근무는 괜찮다고 어차피 7시간만 자면 다시 리셋되기도 하고
그치만 나이트 끝나고 하루 쉬고 (쉬는걸로 안느껴짐) 다음날 데이 근무 뭐 이따위면 진짜 짜증날거 같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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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턴
지금 있는 층에서 한 절반정도가 6층으로 내려가게되었고, 그곳은 지금처럼 일반병동이 아니라 간호통합병동을 할 것 같기도하다.
환자들 요구사항은 많겠지만 옆에서 도와주는 도우미, 조무사 아줌마들 숫자도 많을테고 요양보호사 같은 사람도 있을거고
보호자 굳이 필요없을테니 그건 나을것 같기도하다. 별 쓸데없는거 시키고 그러면 선배들이 알아서 컷 좀 해줬음 좋겠노
간호통합병동 수당은 한 10만원 정도 나온다함.
뭐 어쨌든 토탈 금액은 400정도 간당간당일것 같긴하다. 실수령은 330정도일까.
매달 200씩 저금 꼭 하고
만약에 42 43 44에 외국으로 아예 정착하러 이민을 나간다고 하면
집이든 사업이든 간호사 말고 다른거 뭐든 좀 하고 싶다.
영어를 진짜 회화를 외국인처럼 발음 까리하게 존나 잘하고 싶고 욕심난다.
진짜 나가게 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이름을 좀 바꾸고 영어이름도 만들고 영어 회화를 좀 해야겠음.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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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한 2년정도는 조용히 이 병원 다니면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뭐 어쩔수 없지 모....
지금 때려치우면 코로나병동 경력때문에 어차피 3개월짜리 밖에 아니라서 여기보다 더 돈을 많이준다는 보장도 없고
이번년도부터 40살이 되어버려서 뭔가 어디에 지원해서 안뽑아줄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나같아도 안뽑고싶을것 같다.
20대 애들 줄줄이 다 있는데 굳이 나를 뽑을 이유가 있나?
2년 이상 일 하고 뭔가 경력이 좀 쌓이고 연차가 쌓이면 병원일이 지겹긴하겠지만 그래도 돈은 섭섭지않게 벌겠지
멍멍이 실눈뜨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면 지금 1년도 진짜 빨리간것 같은데.
담달부터\는 좀 바쁠것 같기도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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