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였지만 쉴수가 없었다.
나이트 하고 들어온 여은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좀 하다가
오늘 건강검진을 하러가야되서 10시쯤인가? 느적이 검진받으러 검단까지 갔다.
ㅅㅁ병원 검단검진센터 도착했더니 이번에 입사동기인 홍현준선생님 있어서 인사하고
같이 검사하고
선생님 차 타고 부평ㅅㄹ병원 가서 특수검진까지 받고
병원 점심시간이 걸려가지고 중간에 피만 뽑고 배고파서 근처에 있는 식당에 밥먹으러 갔었다.
보리밥정식 2개 먹으면서 김치생삼겹살 2인분도 시켜서 굽고 해서 먹었다.
난 그냥 보리밥정식만 먹어도 괜찮았는데
자기가 12시간 이상 굶어서 너무 화가나서 먹어야되겠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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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그 식당에 식탁이 너무 진득해서 마음에 안들었다. 뭔가 찍찍....
현준쌤이 앉자마자부터 너무 열심히 식탁을 닦아대길래 왜때문에? 그랬더니
찍찍....
사장님한테 테이블 좀 닦아주시면 안되요 하고 했떠니
누가 봐도 별로 안깨끗한것 같은 행주 가지고 와서 닦아주고 갔다. 더 찝찝해....
근데 현준쌤 표정보니까 나랑 비슷한 생각하는것 같앗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웃겼음.
나만 그런거 결벽증처럼 싫어하고 아셉틱 좋아하는거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말로는 위에 발라져있는 니스칠이 벗겨져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아니야... 그건 기름때인것 같아요 사장님....
기계사포로 한번 싹 갈아내고 니스칠 하시는게 나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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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밥 사줘서 얻어먹었는데
일단 커피는 내가 샀다.
같이 편의점 가가지고 선생님은 칫솔치약 셋트 사고 나는 리스테린 사서 병원에서 쓰고
아무턴가네
선생님이 우리병원 근처까지 와서 나 내려주고 가셨다.
너무 고마워서 내가 다음에는 밥을 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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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너무 콱콱 끼어들고 해서 갑자기 액셀밟아서 속도내고 음. 좀 그랬지만
어쨌든 얻어타는데 의의가 있었으니깐 뭐.
자기도 차밀리는 시간 피해서 오느라고 그 시간 되었다고했다.
뭐 이래저래 다른 병원 이야기도 많이하고.
3년차지만 자기도 신규로 들어온건데 뭐 바로 차지 교육 시키는거 약간 어이없다고 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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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인가 아무튼 그렇다함.
같이 들어온 동기 중에서 자기가 나이로 뒤에서 두번째라서 너무 기분좋다고 했따 ㅋㅋㅋㅋㅋㅋㅋㅋ 뭐냐거
아무턴가네
나의 나이도 오픈하고 암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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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쌤 덕분에 검단에서 석남까지 꼬박 40분 2호선 타야되는걸 많이 단축하여서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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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쿠팡 시켰었던거 아이피타임 무선랜카드 도착해서 컴퓨터에 꽂고
드디어 인터넷을 좀 했다.
멜론으로 볼빨간사춘기랑 팝송 같은거 틀어놓고 한참 들으면서 핸드폰 하고 놀았다.
저녁에는 볶음밥 만들고 사골국 덥히고 오이 깎고 김치 참치 김 꺼내서 밥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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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특수검진 하는데서 의사가 그러는데
역류성 식도염이랑 위염 있는 사람이 3교대 했을때 좀 더 그 위장 증상이 심해질수가 있단다.
밥을 먹어도 양을 좀 적게 먹고
야식 기름진거 자극적인거 먹지말고
필요할떄는 약 가지고 있다가 챙겨먹으라고 하더라.
요즘 괜찮긴한데
그래도 약은 챙겨먹고 있다. 이사 전에는 신경쓸게 많아서 속이 쓰려서 자다 말고 일어나 앉아서 자야될때도 있었는데.
허리도 조금 아프긴한데 오래 서있어서 그렇겠지. 이것도 심해지면 근처에 잘하는 병원 있으면 월급받으면 가서 신경차단술 같은것 좀 받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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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가 너 자주 골골대니까 몸 좀 챙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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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데이인데 일찍 가는거 너무 싫다.
근데 일찍 마칠거라서 너무 좋다.
일은 배워보니까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는데... 과연 1년 2년 코로나가 더 유지될지 어쩔지...
2027년에 인천 근처에 세브란스/서울대병원/아산병원 세개가 다 들어온다고 해서 다들 거기로 옮겨가자고 막 그러던데
나도 그때쯤 되면 그쪽에 오픈멤버로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뭔가 인생 길잡이가 약간 등대처럼 보이는 느낌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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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은이가 나이트때 할일이 많다고 해서 약간 긴장....
나 가르쳐주시는 프리셉터 선배님은 진짜! 완전! 대천사님!!!!이신데
약부분도 공부해오세요. 성분명 알아야되여. 막 그래서
알겠습니다 말은 했는데 ㅠㅠㅠ 잘 모르겠고
그래도 뭐 물어보시고나서 대답 잘 하면 맞아요~ 잘했어요! 하고 칭찬도 해주심.... ㅠㅠㅠㅠㅠㅠㅠㅠ
카덱스 아직 잘 모르겠어서 긴장하는것도 있는데
아직 프로그램 너무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 첨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그래도 5일날 환자 입원하고나서 차팅하는거
코로나 5종SET랑 낙상/욕창/통증/ + 75세 이상이라서 낙상고위험군 차트랑
환자정보조사지 클릭하는거 배웠다.
다시 혼자 해보라면 할 수 있을까 싶긴하지만 그래도 화이팅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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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프리셉터 선배님 혀가 약간 짧아서
환자 보호자한테 이야기 할떄 이야기가 전달이 잘 안되는거 말고는 진짜 천사님....
잘하고 싶다... 열심히 하고 싶다. 물론 할 수 있는일이 지금은 별로 없지만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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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OFF
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