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듣지도 못했다...
하 ㅅㅂ
못일어나서 출근을 못한건 또 처음이네. 이 무슨...
어색한 오르골 전화벨 소리에 눈떴는데 이미 9시 넘었더라. 9시 8분인가.
너무 얼척이 없어서 얼 빠진 채로 핸드폰만 한참 보고 있었다.
9시 20분 쯤 병원에서 연락온 번호로 다시 전화걸어서
저 근로인데요 몸살 와서 아파서 못갈것 같다고 햇더니
[그걸 왜 이제 이야기하느냐고 미리 이야기해야지. 수쌤한테 이야기 했느냐]고 하더라.
수쌤도 내가 칼같이 9시 9시 8시40분 8시40분 왔는데, 시간이 지나도 안오니깐 이상하다 생각은 했을것 같다.
근데 뭘 미리 연락을 해. 아픈걸 미리 알수가 있나... 이여자야...
일단 그렇게 전해줄게요 했는데 어떤식으로 전해질려는지는 내일 가봐야 알것 같다.
안그래도 쓸데없이 말 많은 차지가 온갖소리 다 했겠지.
근데 너희도 고생 좀 해봐야한다. 학생 아예 없이 나 하나만 개처럼 3일을 부려먹고...
학생인데 뭘 시켜먹는것도 적당히 해야지... 여긴 그 적당히 가 없는 곳 같음.
바이탈 2시간안에 50명이 재 지나 안재지나... 늬들이 다 재고 다녀라.
12시 15분 에 밥 먹으러 가면 1시 15분에 돌아와도 솔직히 너희 할말 없지 않나. 돈으로 줄것도 아니고.
8시 40분에 출근하면 오후 5시40분에 퇴근하는게 당연하지...
자기네들 인계 내용에 나랑 관련된건 없으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서로 좀 대화 좀 하세요.
아예 계속 일찍 나오라는 것도 아니고. 뭔가 좀 어중간함.
나 이제 바이탈 재는것도 잴수 있는데까지만 잴려고.
내가 뭐하러 그걸 다 시간안에 끝내려고 끙끙거리나 싶다. 정직원 니들이 움직여라.
그리고 병원이 덥기는 얼마나 오지게 더운지 진짜 사우나에서 일하는 느낌이고...
실내라는 거 빼고는 근로조건 진짜 좇같다. 년들도 진짜 성격 쉣이고.
다른층에 팽팽 놀면서 일하는 근로도 많은데 난 왜 이런 병동 맡았나 싶고 진짜 좀 짜증난다.
주영 아름 서영 이가 괜찮냐고 문자왔길래 적당히 몸살나서 아픈척 둘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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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근로는 아프다고 하고 쨌다.
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