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로리타쪽은 아니다.
아까 한 클럽을 가입하려다가 말고
한참 생각해보았다.
시로 로리타...
순백의 하얀색 옷, 봄하늘과 바람 같은 치마
예쁜 레이스... 보닛과 white, pink, skyblue.
다회와 피크닉... 까르르 소녀들의 맑은 웃음.
작고 순수하고 찬란하게 빛나지만
그건 그저 거울 반대편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
나는 흑복이 무섭게 잘 어울리고
영혼은 고딕에 가깝고
어둡고 늘 정체되어있고 슬프고 우울하며
엘레강스한 교회무덤도 사랑하고
가끔 블랙펑크로 나들이하는것이 기분좋은 인간이니까...
음...
쿠로 로리라면 또 모를까.
하얀색은 내게 정말 안어울리고 아닌것 같다. (笑)
그렇다고 정장 스타일이 어울리는
매력넘치고 유머러스한 컷트머리의 남자는 또 못 되지만
(앗 갑자기 미쯔님이 생각나버렸다는 ;;) <<꺅 ㅜㅜ
.
글쎄... 나는 굳이 말하자면 어느 쪽일까.
나라는 인간을 이렇게 저렇게 분류하기가 쉽지않다.
그치만 분명한 한가지는
검은 옷을 입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하고 안정된다는것.
내 옷이다. 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
.
그래서 나는
클럽가입하려던 마우스를 움직여
익스플로러 창을 껐다.
음.
스스로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가씨들은 아가씨들 나름대로 아름다운 생활을
나는 나대로 편하고 어둡고 음침하게
또 즐겁게 (사실 너무 즐겁다ㅍㅍ) 지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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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가 더 영롱하고 고귀한 빛이 난다.
난 검은색이 담아내는 그 모든 이미지를 사랑하니까
나는 그냥 이대로의 나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
으흥 여담으로 한마디 더 붙이자면
ㅍㅍ 정 안되면 누님계라도 하면되지 ㅍㅍ 라는
재미있게 정곡을 팍 찔린 언젠가의 이야기.
저건 정말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과연 할수있을지는 의문.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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