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당직...
은정이가 자기 초딩 남자친구 두명이랑 술먹고 있다고
언니 잠깐 얼굴 보게 와요 해서 갔엇다.
중식요리사 친구랑, 캡스? 거기 일하는 친구.
중식친구는 성격도 시원하고 넘 재밋더라. 놀다 번호도 주고 받았다.
지금 카스에 답글 열심히 달아단다 ㅋㅋ
밤에 각자 약속들이 있어서 은정이 보내고 각자 헤어졌다.
나는 담날 바로 출근.
아 나 생각해보니깐 올여름 계속 같은 옷만 입고 있다...
편한것만 찾고 이러면 안되는데 옷 좀 사야겟다.
엄마아빠 와서 방청소하고 빨래하고 옷 개고 아오
가스렌지도 닦고 설겆이며 다 했다. 내일 다시 올라가신단다.
토요일은 근무 마치고 회식..
소아과 직원에 원장님들 식구들까지 모이니까 너무 많더라.
2차는 빠질 사람들은 빠지고, 갈수있는 사람들만 동래 블루아프리카 갔다.
정란쌤도 집에 애들 데리고 좀 가지 눈치도 없이 끼어서는...
정란쌤 애들이 노래 부르고 엄청 신나 하긴 하던데 -_- 동요 부르고... -_- 쫌...
이건 아니자나... 얼른 애들 데리고 가줬으면 했는데 끝까지 앉아있더라.
예전에 갔을때 봤던 직원이 있길래 눈인사했더니
안주 서비스로 넣어주더라. ㅎㅎ '아구아?' 라고 하면서 알아보더라는. ㅋㅋ
은정이가 남친 만나러 마산가는 시외버스 터미널 내려달라 해서 거기일단 내려줬는데
우리끼리 2차 장소 가는 중에 하는말이
정란쌤이 '이 밤에 마산 가면 잠은 어쩐단말이고! 내 허락없이는 절대 안된다!!' 라고 하더라.
쌤... 은정이도 벌써 28살이고 자기 결정은 자기가 책임지는 나이고.
공사 구분을 굳이 따지고들자면 그건 사적인 거잖아요.
나도 은정이랑 친하지만 그걸 된다 안된다 지적할수 있는부분이 아니에요. 놔둘수 밖에요.
가족처럼 여기는 건 좋지만, 실제 가족이 아닌 이상, 지나친 간섭을 해서는 안된다.
그런 기준을 적용하는걸 하려면 쌤 딸내미 한테 하던지... 그럴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살면서 깨달을 수 밖에 없는거다.
못해보고 안해봐서 미련을 남기는것보다는 해보고 후회하고, 깨닫고 반성하는편이 빨리 배운다.
암튼 글케 이야기 하다가 약속장소 도착하고 이야기는 거기까지.
정란쌤은 아마 이런 사적인 부분까지도 혹시나 일할때 실수라도 했다고 치면
니가 그런데 정신팔려있으니까 일할때 이런식으로 어쩌고 ~ 이런식으로 공격할 사람이긴한데,
그러면 정말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되는건 오히려 정란쌤일테니까...
설마 자기가 자기 무덤을 그렇게 팔까? 싶다. 나이가 몇살인데...
ㅍㅍ 자기 나이도 마흔을 바라보는데 그정도 머리는 있겠지.
어제인가. 만화에서 이런 이야기를 읽었다.
칭찬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큰소리로 하고,
꾸지람은 조용한곳으로 불러서 낮은 목소리로 둘이서 이야기하라고.
그걸 보면서 정란쌤은 참 아무데서나 생각나면 생각나는대로 다 퍼붓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에 환자 보는 앞에서 나한테 다닥 거리면서 무안주길래
대답은 하면서 나는 못들은척 이야기는 흘리고 환자 한테만 집중했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흘려들으니까 그게 무지 열받겠지만
자기도 자기 대화방식이 틀렸다는걸 제발 좀 빨리 알아채길 바란다.
그것때문에 사람들이 전부 자기 왕따 시키고 있는건데도
오히려 정희쌤이 우리랑 잘 지내니까, 자긴 너무 외롭다며 그렇게 말한단다. 어이없어서.
뭐 나랑 같이 살건 아니니까 패스. 자기 인생 하나 챙기기에도 버겁다.
일요일은 근무. 당직까지 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엄마아빠 곗날이라 따라가서 장어 먹고 왔다.
오늘은 월요일...
저녁에 운동 가려고 했는데 낮잠을 너무 길게 자버려서 못갔다
자고 일어나서 옥상 올라가서 빨래 걷어오고 밥 먹고...
송갱 곗돈을 부산은행에서 4만원, 국민은행에서 3만원 자동이체가 두번이 된것 같은데
일단 부산은행 자동이체는 취소 해놨고
코치님한테 렛슨비 보냈고. 수욜날 내 라켓 줄 매서 갖다달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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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일월
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