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설겆이 두시간하고
렛슨 늦게 도착 -- 그래도 바로 받고
7시반 약속에 좀 늦을것 같다고 35분쯤에 카톡 보냈었는데
전송이 안됬더라..
와이파이 잡힐때는 전송이 안될때가 있어서...
전화도 안되고 카톡도 답이 없어 걱정했잖아
약속장소를 그냥 지하철역 뭐 이렇게만 정해놔서
너랑 나랑 아는 누나한테 전화걸어서 혹시 얘가 핸드폰 안가지고 나간거 아닐까 하고
물어보고 그랬단다.
근데 성호가 나한테 너 왜 카톡 읽지도 않았느냐고. 너 왜 거짓말 하느냐고
그 말에는 좀. 화가.
거짓말 아니고. 진짜 니꺼 읽고 바로 톡 보냈어.
근데 와이파이 떠 있을때 걸리면. 3g 일때처럼 전송안될떄 있어. 읽었다고 표시도 안되
너 이해못할수도 있겠지만 내 핸드폰만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더라.
근데 왜 나한테 거짓말한다고 그래?
늦은 건 미안해... 진짜 미안해
근데 거짓말 아니야. 거짓말 안했어. 진짜 문자 보냈어.
그리고 내가 애도 아니고 약속장소 뻔히 아는데 서성일 이유가...
그 언니한테까지 전화할 필요 없지않나..
그랬더니 성호는
주례에서 수영까지 가는 지하철 안에서
나 좀 잘게 하며 눈을 감고 잇었다.
최대한 화를 참는거겠지..
근데 차라리 화를 내줬으면 좋겠다.
꾹 참고 말을 안하면 내가 오히려 불편해서 계속 눈치를 보게되니까.
그리고 그 이후에는 계속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카스에 뭔가 글을 올리거나
카톡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한다거나 하는 걸 하더라.
나는 그냥 모르는 사람 같았다.
생참치 집 가서 즐겁게 기분좋게 사장님이랑 잘 먹고 나왔는데
집에 갈려니까
밥 되는건 안나오더라고 국밥 먹자고 하더라. 알겠다 하고 그래서 국밥집 갔었는데
밥 나오기 전에 내가 카스 보고 있었는데 나한테
사람이랑 같이 있을때는 핸드폰 보지 말라고 하더라.그래서
그럼 너도 사람이랑 같이 있을때는 핸드폰 만지지말라고. 했다. 너도 똑같다고.
아까 지하철 역에서 나 그냥 모르는 사람인것처럼 몇십분을 그냥 앉혀두고 그러지말라고
화난건 아는데 차라리 화를 내던지...
국밥은 나왔는데 성호가 뭐라뭐라 이야기를 하는데 들리지는 않고 눈물은 또 왜 그렇게 나는지
순대국밥 진짜 순대 좋아하는데 울다가 순대는 하나도 못먹었다.
밥이랑 국물만 좀 먹다가 성호가 가자고 해서 그냥 나왔다.
택시 안에서 내내 미안하다고 밥먹다가 울면 내가 진짜 나쁜놈같잖아 하면서 무지 미안해하는데
난 왜 그게 재밌을까... 웃겼다. 뒷끝은 없는 타입인데 화나면 참는 스타일이라서 참다가 폭발하면 끝장일것같다.
기침이 너무 심해서 약은 먹었는데 생리랑 겹쳐서 몸살에 오한까지 오는것 같다. 약 먹어도 소용이 없다는...
집에와서 밤새 같이잇다 4시에 콜 불러서 집에보냈다.
다음날 잠이 모자란데다 기침도 무지 심하고 춥고 손도 시렵고 다크 내려오고 뭣보다 진료보다가 졸려서 기절할뻔했다.
성호한테... 다 좋은데 사람 잠은 좀 재워달라고 했다. 월요일 토요일은 가뜩이나 환자 많은데.. 쓰러지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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