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그렇게 나쁜년이 못되어서
이래저래 누군가는 했었어야할 가족의 '도리' 같은걸 지키려다보니까
나 라는 사람은 참 능력없고, 대책없는 사람이 되는구나...
돈 관리 잘 못하고, 하고싶은건 다 해야되는 성격에
여행 좋아해서 매번 여름마다 빚내서 여행다니다가 이제는 잔뜩 빚만 늘어서
병원 일 그만두는 핑계로 대학가겠다 하다가 진짜 오게 되어버린건데
일은 안하면서 학교 다니려니
생활비 걱정하게되고, 대출금상환, 각종 보험, 건강보험료까지 밀리고
알바 자리는 나이까지 꽤 있어서 아무데나 써주지도않고... 진짜 답답하다.
그나마 주말알바 소아과 구한곳에 부탁해서
지난달 평일까지 스케쥴 많이 받아서 일 했었고 (그래도 돈은 얼마 안됨)
이번달은 주휴수당 주기 싫었는지
2-8, 9-1 뭐 이런 반차 근무로 스케쥴을 어찌나 많이 짤라놨던지...
한달 내내 다른 알바도 못구하게 스케쥴 잡아놨는데 실제로 계산해보면 40만원도 안되고...
안한다고 하고 그냥 다른 롯홈 그 전화받는거라도 가서 교육받을까 했는데
새로 들어와서 트레이닝 받던 수습 신참이 일하다 짱났는지 무단결근 하는 바람에 짤려서
걔가 해야하는 근무표를 거의 내가 받았다. 조상님이 도왔나...
어쨌든 걔 덕분에 이번달은 무난히 버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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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누구도 나를 평가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텐데
내가 너무 주변을 의식하나 싶기도하고... 이젠 잘 모르겠다.
내 인생이 남이 볼때는 참 빛 좋은 개살구 라는 생각이 든다.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된다. 요즘 계속 그냥 다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냥 다 우울하고 기분이 가라앉는다. 그냥 다 그만두고싶다.
체중도 너무 많이 나가고 평생 이런 몸으로 살다가는 정신병걸려 죽을것같다...
나도 날씬해지고싶다.
킬힐은 무리겠지만 미니스커트에 운동화 정도는 신어보고싶은데
배드민턴 치고싶은데... 엘보는 낫지도 않고...
원래 밝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점점 더 어두워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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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저녁 알바를 구해야 뭐라도 할것 같다.
생활비 줄이는건 뭐 일도 아니지만 (밥 안사먹으면됨)
양정쪽으로 이사가고싶은데 돈이 너무 비싸서 그것도 어려울것같다.
주택쪽으로 알아볼까 싶기도해서 양정 근처에 있는 부동산을 가볼까 싶다.
9월전에 옮기는건 어려울것같긴하고...
일단 집 자체는 부곡동에 있는곳이 좋은것같은데... 부곡4동
로또라도 몇억 됐음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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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좋은개살구
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