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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철이 오빠 땡큐...
    작성자 : yz

B 일 때문에 힘들어서
민우오빠 만나서 찡찡대려고 했는데
30분이나 서동에서 기다리게 해놓고
오빠가 갑자기 못나갈것 같다고 하더라...
갱이는 전화를 안받고...
영훈이한테 전화걸어서 오늘 잠깐 보면 안될까 하니까
지금 다른 약속 나와있는 중이라,
끝나려면 9시는 되야 되니까 동래에 놀고 있어라 하더라.
.
근데 동래 메가 앞에 서서 있는데
왜 갑자기 바다에 가고 싶겠나...
윤미래 tuesday 듣고 있는데, 너무 슬퍼져서...
그길로 해운대 가는 버스를 보떼 앞에서 타고
커피빈에서 커피 한잔 사들고
백사장에서 음악도 듣고 파도소리 좀 듣고 있었다.
인기오빠랑 통화도 좀 하고... 그랬다.
.
대철이 오빠한테 전화했더니 오랫만에 웬일이냐 하면서
반갑게 받아줘서 좋앗다.
나 지금 다섯명째 전화하는건데 다들 안된대 ㅠㅠ
나 해운대인데 잠깐만 얼굴 보면 안되??? 했더니
오빠가 서면에서 놀다가 차를 몰고 해운대까지 와줬다.
하도 답답해서 바다 보러 왔다 하면서
B 이야기를 이래저래 했다... 그리고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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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송정 기장까지, 그리고 다시 우리집까지
밤늦게 드라이브 시켜줘서 고마웠다.
송정 도로 옆에 차 세워놓고 이야기를 한참 했다.  
그래도 그렇게 누구라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니 좋더라.
오빠가 울 집앞까지 태워다 주고 갔다.
조만간 병원 애들 중에 하나 소개시켜줘야지...
.
주말에 시간될때 얼굴 자주 보자고 그랬다.
요즘 일이 많을때는 밤 12시까지 일하기도 한단다.
30대 넘으니까 다 됐다. 많이 늙었지 않나 하던데
내 보기에는 오빠 별로 안늙었다고 괜찮다 했다.
좀 말라진것 같은데 몸 관리도 좀 하고 운동도 좀 하라고
보약이라도 해먹어라 했더니 알았다고 ㅋㅋ
오빠는 요즘 진짜 이상한 여자들만 계속 꼬인다고
투덜투덜 하더라..
.
이오빠랑도 99년도부터인가 봤으니까
참 오래된 인연이다. 이런 사람들이라도 잘 챙겨야겠다.
.
그 와중에도 영우오빠한테서 전화가 계속 오고
우성이 오빠한테도 카톡이 오고 그랬다.
정신이 없다. 주변에 남자는 왜이렇게 많니... 아이고...
.
B랑 내가 잘 되었으면 전부 다 좋았을까?
남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관심을 받고싶어서 안달이 난다고 하는 걸 아는데
사귀는 건 안될것 같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끝까지 나한테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내 이야기 들어주려고 하고 그래서
참 착한 남자는 맞구나. 하고 생각했다.
아는 누나동생 사이로 남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평소에 잘 챙겨주고 그래야지 뭐...
.
내 짝은 어디에 있을까... ㅋㅋ
대철이 오빠 말대로
진주밭에 있는 모래알이라도 끌고 와서 놀아야되나
에효...
모르겠다.
요즘에는 사는게 왜이렇게 재미가 없니...
연애라도 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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