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험 기본간호실습
실습과목이라서 책 뭐그렇게 무슨 한 100문제 푸는 기합으로
2시 시험인데 만학도들은 11시부터 모여서 공부를 좀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봤자 주영 나 미희언니 여은이 윤겸언니 오라버니
요렇게 ㅋㅋㅋㅋㅋㅋㅋ
달달 외울필요까지는 없는 과목인것 같은데
또 쉽게 봤다가 어렵게 나오면 또 와장창 틀릴까봐 무지 열심히 외웠다.
.
100점 받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틀린게 있더라. 하... 나새끼 반성해라 진짜
.
오라버니가 밥 사주신다고 해서
오예 이러면서
여은이는 집에가서 암막커튼 치고 콘서트 보면서 야광봉 휘두를거라고 했었는데
일단 보류 ㅋㅋㅋㅋㅋㅋㅋ
여은이 미희언니 나 요렇게 구서동으로 출동 ㅋ
.
주영이는 근로ㄱㄱ 윤겸언니는 저녁에 알바ㄱㄱ
현진이는 헌혈한다고 들어갔는데 기다려야된다고 해서 잡혔다고 하고 ㅋㅋㅋㅋㅋㅋ
.
암튼
금욜날 컨벤션에서 시험 마치고나서 내가 헌혈 하겠다고 했더니
현진이가 누나 나도 같이 갑시다 막 요랬었는데
나는 시험 첫째줄이라서 먼저 제출하고 토꼈다 ㅋㅋㅋㅋㅋㅋㅋ
백상지 뜯고 정리하고 자시고 없음... 붙이는거 그때 204 햇으니깐 떼는건 안할겨 이람서 ㅋㅋ
(현진이는 백상지 뜯고 정리한다고 늦게 내려와서 나 못만남 ㅋㅋㅋㅋㅋㅋ)
.
암턴 미희언니는 나 기다려준다고 해서 얼른 헌혈하러 갔다올 동안에
그 동안 진리관 휴게실에서 한 숨 자고
오라버니랑 여은이 와서 이야기 좀 하고 그러고 있었다고 하더라.
.
쭈꾸미 먹고 싶어서
구서동 쭈꾸미 예전에 무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갔는데
아마 주인이 바뀌어서 맛이 없어진것 같다. 흐미... 다음에는 진짜 맛있는 집 찾아서 가야겠슴.
어쟀든 열심히 잘 먹었고
나중에는 구서동 이마트 안에 스타벅스 있다고 해서 거기 찾아가서
거기서 커피 네잔 마시면서 수다수다 떠들고
미희언니 또 잠깐 자고
출근할때까지 아직 시간 좀 남았다고 해서 또 이야기 또 하고
미희언니 깨서 배고프다고 커피 벤티(진짜 엄청엄청 컸다. -ㅁ- 장난아니었슴) 두잔 !!!!!! 이랑 케익 두개 사옴
그거 또 신나게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
.
갈수록 시험 과목이 많고 시험범위가 넓어서 우짜겠노 큰일이다
나는 이번 시험기간에 멍청이 기간... 이었고
오라버니는 고장났고 ㅋㅋㅋㅋ 일상적인게 잘 안됨 ㅋㅋㅋㅋ 안돌아감
미희언니는 잘 본다고 봐놓고 제대로 못쓰고 틀리고 뭐 그랬다고 함
.
이날 비가 좀 와서 미희언니 차 없었으면 우짤뻔했노.... 하는 생각을 했다.
그나마 차 있어서 여기저기 밥 먹으러도 가고 그런것 같아서 좋당
나중에 돈 생기면 미희언니한테 밥 사고 막 그래야지 ㅎㅎ
.
참 좋은 사람들인것 같다.
어째 또 이렇게 인연이 되서
우리 윗 학년에도 만학도가 없고
우리 아래학년에도 이렇게 나이많은 만학도는 없는데
참 무슨 인연인지
다른데서 다 다른일들 하다가 온 사람들인데 어떻게 이렇게 만나서 수다도 떨고 고민 이야기도 하고
완전 스무살 아가야들이나 스물네살 스물여섯살들은 이해하지 못할 고민상담도 서로 하고
늦은 공부 시작해서 남들한테 욕 먹고 눈치보고 하면서도 버티는 중인데
누구한테도 쉽게 토로할 수 없는 그 힘든 마음을 서로 알아주는 친구가 있다는게
참 어떻게 이렇게 사람들이 모였는지 참 아이럴니 하면서도 참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내가 잘 해서 이 사람들을 계속 잘 보듬어 나가야지
|
|
시험 끝 금요일
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