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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ok at me
    작성자 : yz

하루종일 멍하니 집중이 되질 않고
무슨 잡생각이 이다지도 많은지
눈앞의 책 하나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눈앞의 글 한줄을 이해를 못하고
요리조리 눈알을 굴리고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고, 다시 읽고
잠이 오는 것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특별히 감기 기운이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이러느냔 말이다.
이유없이 정신이 멍해서 기분나쁘다.
나 자신에게 화를 내다말고
다시 책을 집어들었다. 릴랙스...
마치 마약이라도 한것처럼 머리가 멍해서
이 한겨울에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한결 나아지긴 했지만 그건 일시적인 효과였고
결국 돌아오던 길에 나는 버스 멀미를 했다.
말이 많은 나도, 말이 적은 나도 참을수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바다에 빠진것 처럼 참을 수 없어져.
마치 구루병에 걸린 사람처럼
온 몸의 뼈가 휘어지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착각. 그리고 환각.
그리고 미쳐버릴것만 같은 이런 기분까지.
간혹 컴퓨터를 하다보면 손목이 휘는듯한 기분이 든다.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아주 천천히 스무스하게 혈관속을 스며들어온다.
아아...
이상한 기분이야.
그렇지만 기분이 좋다. 이상하지만. 재미있다.
신기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어서 재미있어.
이 책의 끝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
희극? 비극? 역시 비극이겠지?
난 이 두 아이들이 둘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설픈 반전따위는 바라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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