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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텐션
    작성자 : yz

오늘은 그야말로 하이텐션!!
서점에 가서 무라카미류의 코인로커베이비즈를 샀다.
일단 밥을 먹고,  
마리앙바드에 가서 깔루아밀크를 마셨다.
창밖에 여자 머리카락이 감기는듯한 모습으로
몇시간째 눈이 내리고..
통유리로 된 3층 유리창가에는
벌써 몇쌍째 커플들이 자리를 했다가 일어났다.
카페 안에는 오랫만에 장작불을 피워 따뜻했다.
나는 책을 읽고,  
A와 남자친구 R씨는 이런저런얘기를 한다.
오는길에 들러 사온 고구마 3천원치를 화로안에 넣어
노릇노릇 구워 주인언니와 나눠먹었다.
맛있었다.
눈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내려서 일찍 일어섰다.
동래에 와서 메가마켓에 잠시 들러서
A는 빵을, 남자친구R은 햄3개세트를,
나는 초롱이에게 줄 개껌을 사고.
A를 보내고, 오빠도 보내고 나는 집까지 걸어왔다.
두시간.
음악을 들으며, 친구와 통화도 하고, 혼자 사진도 찍고.
평소 좋아하던 차로옆 벚꽃길을 걸어오는데
차가 한대도 지나다니질 않아서 도로 중앙으로 걸어왔다.
지루하지 않았다.
그저 생사의 갈림길에서.... (쓴웃음)
재미있는 책도 사고, 좋아하는 사람도 만나고
좋아하는 술도 마시고.
오늘은 눈도 펑펑 온다.
그냥 좋다.
동네 개들도 나처럼 이렇게 좋은지 하늘에 대고
컹컹 짖어댄다.
시끄럽다 이놈들아. 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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