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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우표 책
    작성자 : yz

아빠
동래우체국 계실때 같이 일했던 언니라고 하면서
내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서
명장동에 아직 사느냐고 묻는다.
왜 그러시냐 했더니
아빠가 거래했던 우표 아저씨?? 가 앞권 완성했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고 했단다.
국장님이 생전에 우표 책자 전체 모으고 싶어하셨다고
그거 그 언니도 알고 나도 알고 아빠도 아는데
일단 알겠다 하고 전화번호를 받아뒀다.
신덕섭 아저씨
4547-4900이고 명장동 우표
엄마한테 번호 알려드렸고
통화하시겠지
.
아빠가 생전에 못다이룬 꿈을 이뤄준다 생각하면
참 고마운 일이 될테고
돈을 더 내놓으라고 하면 조금 씁쓸한 결과가 될테고
뭐 아무튼 그런 생각을 했다.
그때 책자가 쭉~ 다 있는데, 젤 앞쪽꺼는 너무 옛날이라 구하기도 쉽지않고 완성하려면
엄청 비싼 우표도 있고 그래서 그떄는 전권 완성까지는 못했었는데...
엄마 말로는
아빠가 그 사람한테 '부탁해놨다' 라고 했다는데
그런거 보면
미리 부탁받았던거를 이제 다 완성했다고
전해주려고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잊을만 한데
그렇게 잊지 않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는거 보면
아빤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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